켄신을 찾아 상하이에서 온 낯선 사내
시시오 마코토와 전쟁이 끝난 평화로운 일본의 도쿄. 경찰들이 기차역을 수색하고 있다. 무기를 밀매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무기 상이 기차에 탔다는 첩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기차 안에 수상한 남자를 발견한 경찰들은 그를 연행하려 하지만 그는 순순히 연행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경찰들과 싸우는 동안 그는 경찰들에게 영화의 주인공인 '발도제'가 어디 있냐며 묻는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한껏 난동을 부린 그 남자의 이름은 '유키시로 에니시'이며, 상하이 마피아의 두목이기도 하다.. 대단한 싸움 실력으로 경찰들을 일방적으로 때리던 유키시로는 갑자기 순순히 항복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된 유키시로는 풀려난다. 그 이유는 일본에 있는 중국인들을 법으로부터 보호하는 청일수호조약 때문이었죠.
청일수호조약: 1871년 7월 청(淸) 나라와 일본 사이에 최초로 체결된 조약으로 양국민의 분쟁 시에는 양국 관리의 협의 아래 재판을 규정한 대등 조약이다.
한편 켄신 일행은 전쟁이 끝난 도쿄에서 평화를 즐기고 있다. 항상 목숨을 건 전투에 익숙했던 켄신은 평화가 익숙해 보이지 않는다. 그 시각 유키시로는 부하들과 함께 인근 야산에서 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의 목적은 주인공 켄신(일명 발도제)을 죽이는 것이다. 무리 중 한 명이 나서 켄신을 공격하지만, 주인공에 상대가 되지 않고 '인벌의 시간이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결하고 만다. 이 조직의 수장 유키시로 애니시는 왜 발도제 켄신을 죽이려는 것일까? 유키시로는 자신의 누나(히무라 토모에)가 켄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다. 켄신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14년 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상하이 마피의 두목이 되었던 것이다. 켄신 앞에 나타난 유키시로는 켄신에게 복수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를 만나고 깊은 고노에 빠진 켄신은 자신의 일행들에게 유키시로와 얽힌 과거를 털어놓는다.
십자가 흉터와 토모에
과거 켄신은 발도제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암살자였다. 그러던 중 한 사내를 암살하게 되고 살고 싶어 했던 그의 의지 때문인지 얼굴에 상처를 입고 만다. 그리고 어느 날 다른 암살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의 앞에 나타난 한 여자가 바로 토모에였다. 시간이 흘러 정권이 바뀌고 켄신은 토모에와 위장 결혼하여 몸을 숨기며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켄신은 토모에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고, 토모에의 약혼자가 바로 켄신의 뺨에 상처를 남기고 죽은 남자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잔인한 진실이었다. 얼마 후 켄신은 또 다른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싸움에 불가피하게 낀 토모에를 죽게 만들고 만다. 토모에는 죽으며 켄신의 볼에 상처를 남겼고, 그 상처가 바로 주인공 볼에 난 십자가 모양의 상처인 것이다.
인벌의 시간(아픔, 고통)
'인벌'이라고 쓰인 종이가 도쿄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온다. 그리고 폭발 소리와 함께 도쿄는 쑥대밭이 되기 시작하고 켄신은 전력을 다해 진압한다. 테러를 진압하고 집으로 돌아온 켄신은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카오루)과 친구들이 유키시로에게 납치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켄신에게 복수하려는 유키시로와 그녀의 여인을 구하려는 켄신과의 최종 결투!
목숨을 건 사투 중 유키시로는 카오루를 통해 자신의 누나를 보게 되고 복수를 포기한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은 누나의 마지막 일기장을 통해 누나의 진심을 알게 된다. 켄신은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사람이면서 동시에 한없이 사랑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영화는 감옥에서 눈물로 후회하는 유키시로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평가 및 해외 반응
4.5점: 검술 액션이 매우 세밀하고 리얼하게 잘 연출되었고, 원작과 똑같은 배우들의 외모와 연기력 때문에 잘 몰입되었다.
4.0점: 만화를 이렇게 까지 영화로 잘 만들었다는 게 놀랍고, 가히 원작을 능가했다고 평가한다.
4.0점: 원작 만화에서 인물들이 기술을 쓸 때마다 기술 이름을 말하면서 싸웠는데, 영화에서 그렇게 표현하면 유치할 거라 생각했는지 안 나와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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