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 카운트 다운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는 천체를 관측하던 중 우연히 태양계 궤도를 돌고 있는 거대한 혜성을 하나 발견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천문학교수 민디는 곧바로 그 혜성의 궤도를 계산하기 시작했고 그 거대한 혜성이 약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로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민디 교수는 이사실을 즉시 나사 측에 알리게 되고, 두 사람은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이 상황을 보고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 중대한 사항을 매년 있는 지구종말론 자의 여러 주장 중 하나로 치부하고 무시해버린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두 사람은 언론을 통해 이 긴급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하고, 며칠 후 그들은 유명 인기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이 시작되고 민디 교수는 지구를 멸망시킬 해성이 다가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지만 진행자 역시 대통령처럼 그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고 떠도는 지구 종말론 중 하나로 여기며 재미 삼아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진행자의 태도에 화가 난 케이트가 폭발하고 결국 방송 사고와 함께 긴급한 상황을 세상에 알기기 위한 작전은 어이없이 끝나버리고 만다. 언론은 6개월 안에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중대 소식보다 유명 아이돌 가수의 가십거리가 더 화제였고 방송사고를 일으켰던 케이트는 한순간에 국민적인 조롱거리가 돼버린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구종말을 기다리던 어느 날.
케이트와 나사 직원 태디 그리고 어느새 유명 유튜버가 된 민디는 백악관으로 끌려가게 된다. 바로 자신들이 퇴짜 놨던 대통령의 호출 때문이었다. 대통령은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연루되며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재선이 불확실해지자 혜성 충돌을 이용해 여론몰이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상황이 어찌 되었던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다는 소식에 셋은 모두 기뻐한다.
돌연 취소된 작전
마침내 대통령은 긴급성명을 통해 지구를 멸망시킬 해성이 다가오고 있다고 대국민 발표를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혜성 충돌 대비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민디 일행 역시 대통령을 보좌한다. 얼마 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과 인류에 희망 품은 핵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 그러나 순조롭게 비행하던 우주선이 궤도를 틀어 지구로 복귀를 한다. 이유는 대통령이 임무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혜성이 엄청난 금전적 가치가 있는 희귀 광물이며 이광물을 가지게 되면 국가는 더욱 부유해질 거라는 피터라는 사업가의 황당한 주장 때문이다. 또 피터의 계획은 핵 미사일을 쏴서 궤도를 트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각을 내어 지구에 떨어지게 한다면 지구는 안전할 것이고 희귀 광물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계획에 민디는 설득되고, 케이트는 이 계획이 말도 안 되게 위험하다며 강력히 반대한다. 백악관은 케이트를 국가 기밀을 누설과 선동죄로 백악관에서 쫓아 내버린다. 천문학교수 민디는 정부의 계획을 불신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까지 하며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유명 인사가 된 민디는 연예인과 바람까지 피운다. 그렇게 해성 충돌이 눈앞까지 다가오자 민디는 대통령과 함께 피터를 찾아간다. 민디는 그곳에서 이번 계획에 제대로 된 과학자들의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언론에선 계속되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함께 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음모론이 함께 퍼지기 시작하고, 민디 역시 정말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에 빠지고 그 불안한 마음을 방송에서 소리를 지르며 토해 낸다. 그렇게 민디 역시 케이트와 마찬가지로 국가기밀누설죄와 선동죄로 쫓겨난다. 마침내 혜성이 육안으로 보일정도로 가까워 졌고, 민디와 케이트는 혜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정부의 계획은 불확실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한다. 민디 측 지지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대통령 역시 그들은 비난하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 양측의 대립은 혜성 충돌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팽배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민디는 모든 걸 포기한 채 일행과 함께 집으로 향한다. 같은 시각 대통령 측은 자신들의 계획을 실행하고, 탐사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변수로 인해 결국 임무를 실패하자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민디가 친구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있던 그 시간 혜성은 지구와 충돌하고 그렇게 지구는 멸망하게 된다.
해외 평가
5.0점:현대 사회와 정치 풍자적 블랙코미디를 좋아한다. 실제 해성 충돌이 임박했음에도 재선에 급급해 국민은 안중에 없는 정치인과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기업가들, 음모론에 휩싸여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언론과 대중이 웃기지만 한편으로 무섭게 느껴진다.
4.5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다. 바쁜 일상에 쫓겨 코앞에 다가온 위기를 모른 척 방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3.0점: 지구를 탈출한 대통령 등 인류가 새로운 행성에서 외계 생명체의 공격으로 멸망하는 장면과 혜성 충돌 이후 대통령의 아들이 최후의 생존자로 등장하는 영상은 굳이 넣어야 했나 생각할 정도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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