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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몰랐던이야기/영화 이야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슬픈 이야기

by 세모이슈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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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어느 날 소년을 찾아온 소녀

어릴 적 부모 없이 혼자 살던 남자 철규에게 은원이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다가간다. 마찬가지로 가족을 잃고 혼자 살고 있는 은원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철균은 한 집에 살기 시작한다. 철규와 은원은 자신들의 이름 대신 서로 케이와 크림이라고 부르며 함께 자란다. 시간이 흘러 각자 꿈이었던 케이는 프로듀서가 되었고 은원이는 작사가가 되었다. 가족처럼, 연인처럼 친구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친구로 남아 있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하는 케이가 크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것은 아버지가 죽게 된 불치병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가족을 잃은 케이는 그녀에게 같은 슬픔을 가져다줄 수 없었고, 크림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라고 말한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케이에게도 그림은 지친 것일까? 크림은 원하는 대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날부터 케이는 그녀 대신 그녀의 곁을 지켜줄 남자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돈을 잘 버는 치과의 사이며 흠잡을 데 없는 성격과 그와는 달리 건강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케이는 주안이 이미 약혼한 상태였다. 약혼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이는 증거 사진을 제시하고 주안과 헤어지라고 요청까지 한다. 크림을 그냥 두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던 케이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케이의 병세를 모르는 크림과 주안의 관계는 점차 발전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크림과 주안의 결혼이 얼마 남지 않은 날 크림과 함께 마지막 사진을 찍은 케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 할 운명을 저주하며 오열한다. 크림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케이는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크림의 행복을 기원하며 손을 놓는다.

남겨진 소녀의 전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는 죽은 케이가 아닌 크림의 시점으로 돌아간다. 크림은 그날도 평소처럼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케이가 비타민이라는 약을 먹고 환각에 빠진다. 불길한 마음으로 의사를 찾아가 약의 정체를 묻자 의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암이나 백혈병 환자들이 복용하는 진통제입니다. 그것도 불치병 환자들을 위한 약입니다." 케이의 병을 알게 된 크림은 흐느껴 울었지만 케이에게는 내색하지 않았다. 케이의 소원은 크림이 없는 동안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케이의 마음을 알기 때문엔 크림은 한 남자를 골랐고 그와 사랑에 빠진 척 연기를 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크림은 케이에게 내색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럼에도 크림은 용기를 내지 못하는 그녀 대신 케이가 자신에게 직접 말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말한다면 그녀는 죽음까지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지 못한 케이처럼 크림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영화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주안이 케이와 함께하기 위해 세상을 떠난 크림의 사진을 케이 사진 옆에 놓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연출 및 주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는 2009년에 개봉했다. 원태연 시인이 직접 영화로 제작하고, 권상우, 이보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 작품은 인물 구성과 무게의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원작자 감독의 능력 때문인지 구조가 미비해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는 매력적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를 이끌어낸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인데,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지만 사랑만 이루지 못한 두 남녀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두 배우는 너무나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해외 평가 및 평점

3.0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을 때,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집에 돌아왔을때 자꾸만 생각나고 배경음악이 자꾸만 입에 맴도는 그런 여운이 남는 영화다.

4.0점 크림이 울면서 케이에게 달려가지만 만나지 못하는 장면, 정말 나도 극의 여주인공이 된것처럼 숨이 멎을 듯한 고통과 함께 펑펑 울었다. 재목처럼 너무나 슬픈 영화 였다.

3.5점 케이 시점은 뭔가 어색하고 지루한데 크림 시점과 나래이션이 나오는 곳부터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처럼 영화에 나오는 음악과 장면이 너무 잘 어울리면서 이런사랑이면 나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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