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죽어간 수많은 젊은 병사들
당시 엘리트 층이라고 불리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가를 위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주인공은 담임 선생님의 전쟁 이야기보다는 창밖의 새를 그리거나, 시를 좋아하는 몽상가에 가까웠다. 이런 주인공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담임 선생님은 주인공에게 애국심이 뭔지 일장연설을 늘어뜨린다. 주인공과 다르게 같은 반 친구들은 입대를 하는 것에 들떠 있다. 주인공의 아버지 또한 군인이 될 주인공을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어린 학생들은 고된 훈련을 거치고 서부전선으로 향한다. 전쟁터로그들이 처음 마주한 것은 전쟁 중 다쳐 후송되는 병사들이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갓 입대한 이들은 이제 1년 차 군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전쟁은 익숙한 것이 아닌 아군의 공격에 전진하고 적군의 공격에 의미 없는 전쟁을 반복하는 피폐한 삶의 연속이었다. 몇 년이 지났을지 모를 시간 속에 연합군의 포격은 독일군의 진영을 초토화시킨다. 그로 인해 주인공은 부상을 입고 후방의 병원에 입원을 한다. 치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주인공은 잠시 집에 가지만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 오랜 전쟁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탓에 모든 것이 무덤덤하다. 주인공에게 집이란 전우들과 생사 고락을 함께한 전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둔 가을 어느 날 주인공 주변에 같이 입대했던 친구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가장 최고참으로 남아 있는 주인공에게 어디서 날아오는지 알 수 없는 총탄에 주인공은 죽고 만다.
시대적 배경
세르비아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암살된 사라예보 사건을 기폭제로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1918년 독일은 전쟁 초기 모든 국력을 전쟁에 쏟아붓고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영국, 프랑스에 막대한 물량을 지원한다. 하루에 10000명 이상의 미국 병력이 서부전선에 투입되고 연합군의 끊임없는 공세에 독일의 최후 방선이 함락된다. 혁명으로 독일제국이 붕괴되고 독일은 항복하며 1차 세계대전은 끝이 난다.
해외반응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잘 그린 영화이다. 또 전쟁을 모르고 애국심만으로 참여한 젊은이들이 결국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소모품으로 쓰이고 만 전쟁의 현실이 씁쓸할 뿐이며, 영화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전쟁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 전쟁의 참상을 일상처럼 담담하게 연출한 감독이 존경스럽다. 액션 장면이 많지만 드라마틱하거나 다이내믹하게 연출하지 않고 일상적인 일처럼 담담하게 표현한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그로 인해 전쟁의 참상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통해 전쟁에 대해 곰곰이 다시 생각해본다. " 휴전을 망설이는 이유는 단 하나 헛된 자존심입니다." , "여기의 모든 건 열병 같다. 아무도 원하지 않지만 갑자기 들이닥쳤지. 우리도 원하지 않았고 저쪽도 원하지 않았어. 그런데도 이러고 있잖아. 세계의 절 발인 이러고 있어. 우리가 서로를 도륙하는 동안 신은 지켜보기만 해!" 히어로 물이 판이 치는 요즘 한 줄기 빛 같은 영화이다.
작품 개요
베스트셀러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 싸우는 독일의 학도병들의 이야기로, 젊은 병사들이 참호전을 치르며, 전쟁 전 느꼈던 환상이 절망과 공포로 변하는 모습 잘 표현했다. 2022년 10월 28일 넷플릭스 독점 개봉된 영화로, 이전에 2편이 제작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에드바르트 베르거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평가는 7.9 점으로 좋은 편이다. 전쟁 참혹한 모습을 마치 일상적인 모습으로 담담히 그려내 어 박진감과 참혹함을 동시에 담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출연은 펠릭스 카머러, 알브레히트 슈호, 모리츠 클라우스, 아론 힐머, 에딘 하사노비치, 다니엘 브륄, 아드리안 그뤼네발트, 데비트 슈트리조, 안드레아스 될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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