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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몰랐던이야기/영화 이야기

<더 로드>망한 세상에 남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

by 세모이슈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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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후 지구, 인간의 악한 본성과 선한 본성의 공존

세상은 대재앙으로 인해 지옥으로 버립니다. 모든 생물들은 사라진고 심각한 식량난으로 사람들은 살육을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이런 공포스러운 세상 속에서 생존하며 살아가는 한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지옥으로 버린 세상에서 부자는 서로를 의지하며 오들오 생존해 나간다. 하지만 어느 날 부자가 머무르는 곳에 약탈자들이 들이닥치게 되고 서둘러 피신해 보지만 결국 약탈자들과 마주치게 된다. 약탈자들과 총격전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부자.
사실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는데, 대재앙 이후 부부사이에 한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 하루하루 생존하며 아이를 키우던 중,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과 두려움에 시달리게 되고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아내는 죽기 전 유언을 남겼는데 그것은 남편이 아들과 함께 남쪽을 향해 떠나라는 것이었다. 부자는 운좋게 어느 날 콜라를 구하게 되고, 너무나 오랜만에 맛보는 콜라에 행복해한다. 잠시 후 부자는 한 집을 발견하게 되고 집 주변을 둘러보던 이들은 지하로 통하는 통로를 발견한다. 충격적 이게도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벌거벗은 채로 갇혀있었다. 너무 놀라 다시 밖으로 나온 그들을 맞이 하는 건 약탈자들....
놀랍게도 갇혀있는 사람들은 약탈자들의 먹이었던 것이다. 약탈자들에게 잡혀 먹이가 되는것보다 죽음을 선택하려 한 순간, 지하실에서 갇혀있던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틈을타 부자는 도망을 친다. 그러나 몇일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부자는 점점 지치게 된다. 다음날 식량을 찾아 헤매던 부자는 또 다른 지하 통로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많은 식량을 발견한다. 오랜만에 풍족하게 배를 채운 부자는 너무나 행복해하며, 한동안 그곳에 머물며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밖에서 정체모를 소리를 드게 되고 두려움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곳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한 노인을 만나 부자는 잠시 경계하지만 배고픈 노인에게 저녁을 제공한다. 모닥불에 모여 따뜻한 저녁을 같이한 그들은 다음날 서로의 갈길을 가며 헤어진다. 약탈자들을 피해 도망치는 삶 속에 아버지는 점차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얼마후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른 부자는 예상과 다르게 황폐화된 목적지에 실망하고, 또다시 어딘가를 향해 떠난다. 그러나 급격히 나빠진 아버지의 건강상태로 인해 더 이상 부자는 이동할 수 없게 되고 아버지는 계속 남쪽으라 가라는 말을 남기며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다음날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떠나던 아들은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는 소년에게 같이 갈것을 제안한다. 소년은 정체모를 남자를 경계하지만, 이내 이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이었고 소년은 그들을 따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코맥 매카시의 소설 원작

코맥 매카시의 10번째 소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영화로 소설은 2006년에 출간된 뒤에 퓰리처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에 영화하 되었고, 어떤 일로 황폐 해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상을 떠도는 부자의 이야기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악한 본성과 그러한 상황에도 착한 본성 남아있는 세상 속에서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희생이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이다.

칙칙한 영상속 유독 빨간 코카콜라?

상표도, 색채도 묘사되지 않아 그저 칙칙한 이 소설에 유독 코카콜라만은 제대로 나와서 코멕 메카시가 힘들던 시절에 코카콜라에게 지원받은 게 있어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소리가 있다. 그것도 그렇지만, 코카콜라 자체가 아버지가 자식에게 과거 문명의 풍요를 알려주는 일종의 매개 역할을 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의 칙칙함, 곳곳에 널리고 날리는 재와, 시커먼 환경과 아포칼립스 이전의 풍요로움을 대조해서 보여주는 것에 이만한 연출이 있을까? 코카콜라(탄산음료)를 처음 접한 아들이 캔 개봉시 탄산이 끓어오르는 현상을 보고 경계하면서 입을 대는 장면을 통해, 아들이 '사건' 이전의 문명의 풍요를 누려보지 못한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온통 회색인 세상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빨간색으로 빛나는 코카콜라의 이미지. 특히 코카콜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매우 유명한 상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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